ⓒ 익산신문

이 활동은 학부모 자원봉사자가 직접 학교를 찾아 영어그림책을 읽어주며 학생들과 따뜻한 소통을 나누는 시간이다.

짧은 10분이지만 아이들은 그림책 속 이야기와 영어 표현을 함께 배우고, 책을 다 읽은 후에는 ‘한 줄 메모장’에 자신이 느낀 점을 기록한다. 

단순한 독서 활동을 넘어 책을 통해 얻은 교훈을 자신의 삶에 적용해보는 과정이다.

전교생 66명 중 매주 약 20여 명이 꾸준히 참여하며, 참여 학생들은 영어 감각과 표현력을 기르는 동시에 작은 글쓰기를 통해 사고력과 성찰의 힘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학교는 성실히 참여한 학생들을 선정해 매점 이용권을 시상하며 성취감과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김기태 교장은 “학부모의 재능기부를 통해 학생들이 점심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영어 학습과 독서 습관을 동시에 길러가고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 활동을 더욱 확대해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등중학교는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로서, 학생들에게 책과 배움의 즐거움을 전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박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