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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석암동 소재 장애인거주시설 동그라미(원장 구형선) 발달장애인 이용자 3명과 조력자 7명 등 총 10명이 이달 4일 한라산 성판악 코스를 통한 등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산행은 지난 6월 지리산 천왕봉 등정에 이어 다시 이어진 도전으로 12시간 동안 이어진 산행은 체력적 부담이 큰 도전이었지만 서로를 격려하며 끝내 정상에 서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한라산 등반은 14년 전인 2010년 여름캠프에서 추진됐던 ‘한라에서 백두까지’ 프로젝트의 연장선이자, 지난 6월 지리산 천왕봉 등반에 이은 연속 도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등반에 성공한 정0옥 씨는 “백록담을 보아서 참 기뻤고 다리가 아팠지만 조력자들이 함께 도와줘서 정상에 올라갈 수 있어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형선 동그라미 원장은 “우리 시설 종사자와 조력자들에게도 장애인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고 말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