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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석암동 소재 장애인거주시설 동그라미(원장 구형선)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2’ 일환으로 6월 16~17일 1박 2일간 진행한 지리산 천왕봉 등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등반은 발달장애인 2명과 종사자 5명으로 구성된 7인 팀이 참여, 장애 당사자의 오랜 꿈을 실현한 뜻깊은 도전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2006년 한라산 등반, 2010년 여름캠프에서 추진됐던 ‘한라에서 백두까지’의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특히 2019년 자기표현대회에서 김○찬 씨가 “2010년 시간대에 멈춰 있는 동그라미가 다시 출발하길 바란다”고 발표하며, 다시금 여정의 불씨를 지폈다.

그는 “백두산 천지의 아름다움을 동그라미 식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해 큰 울림을 주었다.

구형선 원장은 “김○찬 씨의 발표 한 줄에서 시작된 이 여정은 단순한 산행이 아니라, 멈춰선 시간을 다시 움직이려는 시도였다”며 “ 장애 당사자의 표현과 목소리가 현실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홍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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