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경찰서 고영완 서장이 개인택시운전사 홍운섭씨(좌측)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함께 포즈를 취했다. ⓒ 익산신문

익산경찰서(서장 고영완)는 승객으로 탄 손님이 치매노인 같다고 112에 신고, 신속하게 가족에게 인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개인택시 운전사 홍운섭 씨(74)에게 이달 14일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 씨는 이달 9일 오후 6시 47분께 경 익산시 영등동 반석교회 앞에서 80대 할아버지를 내려 드렸다.

홍씨는 택시에서 내린 80대 할아버지가 딸이 나온다고 말했는데 딸이 나오지 않아 요금도 받지 않았는데 치매노인처럼 보여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상착의를 상세히 확인하고 이동 경로를 파악해 수색 끝에 빙판길에서 위태롭게 전봇대를 붙잡고 서 있는 대상자를 발견,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홍 씨는 “누구라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장을 받게 돼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찰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