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광대 캠퍼스 모습. ⓒ 익산신문

원광대학교가 16년만에 올해 학부생 등록금을 4.85% 인상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원광대는 이달 6일 1차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등록금의 법정 인상 상한선인 5.49%에 가까운 5.1% 인상을 결정한뒤 총학생회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자 최근 7차례의 등심위를 거친 끝에 5.1%에서 4.85%로 2.25%p 조정해 14일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원광대는 지난해 등록금이 계열별로 △인문사회 약 610만 원 △자연과학 약 783만 원 △예체능 약 756만 원 △공학 약 806만 원 △의학 약 975만 원에서 4.85%가 인상될 경우 △인문사회 약 640만 원 △자연과학 약 821만 원 △예체능 약 793만 원 △공학 약 845만 원 △의학 약 1022만 원으로 오르게 된다.

↑↑ 원광대학교 로고.
ⓒ 익산신문

이로써 2009년부터 2021년까지 동록금을 동결한 이후 지난해까지는 세차례나 인하하기도 했던 원광대는 16년 만에 등록금을 인상했고, 의학계열의 경우 한 해 등록금이 1000만 원을 넘게 됐다.

이달 10일 전북대를 포함한 국가거점국립대학 9곳과 서울대 등 국립대 10곳이 2025학년도 학부생 등록금 동결을결정하면서 국민 고통분담에 동참해달라는 교육부 요청에 부응했으나, 사립대학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수도권에서는 서강대와 국민대가 각각 4.85%, 4.97%의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고, 고려대·연세대 등도 학생들에게 5%대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원광대 관계자는 "16년 동안 등록금이 동결되면서 겪는 대학 재정난이 한계점에 도달했다. 총학생회와 합의를 통해 4.85% 인상이 결정됐다"며 "교육의 질을 보장하고 여건을 개선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동기 기자  

↑↑ 원광대학교 겨울철 캠퍼스 모습 ⓒ 익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