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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학교체육대상’ ‘특수체육교육활성화’부문에서 익산시 석암동 소재 전북맹아학교(교장 정문수)가 대상을 차지했다.

전북맹아학교는 교육부및 17개 시도교육청이 주최해 이달 6일 열린 2024학교체육대상 시상식에서 특수체육교육활성화 부문에서 대상인 교육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학교체육대상’은 학교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분들을 격려하고 성과를 축하하는 행사다. 특별히 장애학생의 체육활동을 진작하고자 올해 처음 신설된 ‘특수체육교육활성화’부문에서 그간 특수체육활동을 가장 열정적으로 추진해온 공로로 ‘전북맹아학교 정문수교장’이 첫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

정문수 교장은 2008년 주차장으로 쓰이던 운동장에 손수 잔디를 심고, 실내체육관을 신축한 후 본격적으로 즐기는 체육활동을 장려해온 결과 2024 장애학생체전에서는 역대 최다인 15개의 메달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체가 획득한 메달의 약 1/3에 해당한다. 2009년 이후 올해까지 전북맹아학교는 장애학생체전에서 총 14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전북맹아학교 학생 2명은 학교에서 배운 시각장애테니스를 바탕으로 올해 이태리에서 열린 세계시각장애인테니스대회에 한국 대표선수로 출전할 수 있었다.

정문수 교장은 “장애학생에게 체육활동을 경험시키는 일은 몇 배로 힘이 든만큼 관리자의 철학·열정있는 체육교사·학교의 하드웨어, 그리고 전체 교사가 장애 학생의 체육활동이 가지는 가치를 공감하고 지원하는 학교 문화가 자리잡아야 가능한 일이다”며 “본교 교직원 모두가 이러한 문화를 만드는데 한 마음으로 헌신해온 덕분에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육활동이 제공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교장은 “장애가 있음에도 사회에 함께 어울리고 또 자신의 시간을 활기차고 건강하게 보내려면 스포츠활동에 참여한 즐거운 기억은 학교에서 꼭 알려줘야할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