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신용동 원불교 중앙총부 정문. ⓒ 익산신문

원불교는 제15대 전산 김주원 종법사가 올해로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오는 25일 선거를 통해 새로 선출되는 수위단회에서 제16대 신임 종법사를 선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원불교 수위단회는 교정·입법·감찰 등 교단의 삼권분립 체제 속에서 입법 기능을 갖는 교단의 최고결의기관인 동시에 교도들의 정신적 지도를 하는 최상위단이다.

또한 종법사의 권한에 속하는 사항을 의결하는 종법사 자문기관으로서 원불교의 교화나 교단 통치의 중심이기도 하다.

원불교는 오는 23일 익산에 위치한 중앙총부에서 수위단원 선거를 갖고, 최고 결의기구의 구성원인 수위단원을 선출한다. 수위단회는 교단의 최고 지도자인 종법사와 수위단원 등 총 27인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6년이다.

23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선거에는 2,000여명의 출가교도와 600여명의 재가교도 등 총 2,619명의 선거인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제4대 제1회 전기 수위단회 구성은 종법사인 단장과 출가 수위단원 18인(남녀 각 9인), 재가 수위단원 8인(남녀 각 4인) 등 총 27인으로 구성된다.

제6차 교헌 개정에 따라 일종의 직능 대표였던 봉도·호법수위단원 제도가 사라졌고, 이에 출가·재가수위단원의 비율이 약 2:1로 조정됐다. 재가 수위단원 또한 직접선거로 선출하게 된다.

25일 새롭게 선출된 수위단원들이 임시 수위단회를 열어 제16대 신임 종법사를 선출하게 되며, 이후 10월 중에 신임 종법사의 제청으로 교정원장, 감찰원장 및 주요 간부를 임명하게 된다.

11월 3일에는 제15대 전산 김주원 종법사와 제16대 신임 종법사의 이·취임식인 원불교 종법사 대사식이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교도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봉행될 예정이다./홍동기 기자